[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이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석유제품의 수출 실적은 선박·반도체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1.8% 증가해 품목별 수출액 증가율 1위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는 3일 '2011년 상반기 원유 및 석유제품 수급실적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의 석유 정제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체 석유 정제능력의 33%가 상실됐다.
이로 인해 일본으로의 석유 수출물량이 늘었으며, 일본의 수출여력이 감소함에 따라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258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5% 급증했다. 이는 원유 수입금액의 53%에 해당한다.
석유제품은 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일본 등으로 수출됐으며, 특히 브라질과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물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4.50%, 107.2% 폭증했다.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2억1900만배럴로 집계됐으며, 이는 원유 수입물량의 47% 수준이다.
아울러 고유가로 인해 석유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는 나프타와 항공유를 제외한 전 유종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국내소비는 줄었지만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석유에 대한 전체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국내 생산 역시 함께 증가했다.
또 원유의 수입물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9.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정제원료인 원유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원유은 사우디와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이란 등에서 주로 수입됐다.
뉴스토마토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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