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 사이 휴가철 교통량이 평소보다 47.9%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국토해양부가 대중교통 수송능력을 증강하는 등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의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 특별교통대책기간(7월23일~8월10일) 19일 동안 일평균 교통량은 417만명, 총 7928만명 이동해 작년대비 4.8% 증가, 평시대비 28.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0일부터 다음달 5일 사이에 휴가철 교통량의 절반에 가까운 47.4%의 이동수요가 집중돼 평소보다 47.9% 많은 교통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철도와 고속버스 같은 대중교통 수송능력을 늘리기로 하고 1일 평균 철도 102량, 고속버스 154회, 항공기 22편, 선박 269회를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도로의 경우 지정체 구간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국도 영동선(문막-강천, 신갈-호법), 남해선(진주-마산) 등 3개 구간을 임시적으로 조기 개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방침이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을 국도로 유도 분산하기 위해 국도 5호선(봉산-장양), 3호선(장암-자금) 등 77.5km에 달하는 21개 구간도 조기 개통한다.
아울러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도로·국도의 21개 휴게소와 피서지 10개소 등에서 자동차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고속도로 주요정체구간과 휴게소에 임시화장실 976칸 설치, 전국 주요 46개 철도역에 여객편의시설 및 관광종합안내소 설치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교통방송, 트위터,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 실시간 소통상황,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및 이동경로 등의 지리정보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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