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배럴당 100달러선까지 내려갔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 부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41달러(2.4%) 하락한 배럴당 100.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시장에서 브렌트유 7월인도분 가격은 2.20달러(1.9%) 떨어진 배럴당 114.5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안이 급물살을 타면서 유가는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하루만에 급락세를 연출했다. 미국이 부진한 경기지표를 발표한데다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지난해 9월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5월 제조업 지수도 2009년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후 미국 석유협회(API)는 지난주(5월 27일 마감)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347만 배럴 증가한 3억71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는 2일에는 미국 에너지부에서 원유 재고량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160만 배럴 감소를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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