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환경부는 서울·전남 영광·제주를 전기차보급 1차 선도도시로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들 세 지역에 2014년까지 전기자동차와 충전인프라 구축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만 모두 251기의 충전기와 168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
선도도시별 보급모델은 도시의 특성에 맞게 서울은 '도시형', 영광은 '구내근린형', '제주는 '관광생태형'으로 특화된다.
서울시는 시가 관리하는 환승주차장·도심 내 공공주차장 등 주요시설에 시민들이 전기차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일명 ‘카쉐어링’ 시스템을 만들고, 전기버스와 배터리 교체형 전기택시를 시범보급할 계획이다.
올 한해 동안 전기차 80대(버스 20대), 충전기 135기를 보급하고, 2014년까지 전기차와 충전기 약 2000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영광은 농어촌 지역의 저속주행에 적합한 차량을 보급해 관할지역의 안내·순찰·점검에 활용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등을 위한 복지업무와 집배·택배업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전라남도와 올해 전기차 37대, 충전기 39대 확보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모두 21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
도내 렌터카가 1만2000대인 제주도의 특성을 감안해 관광용 렌터카를 전기차로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보급될 전기차는 51대, 충전기는 77대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와 환경부가 함께 보급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다면, 전기차 시대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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