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IBK투자증권은 17일 조선업종에 대해 신조선가가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현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내 원전 전력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대체 에너지원으로 LNG가 재부각되고 있다"며 "원전 복구가 장기화될수록 일본의 LNG 수입량 증가와 함께 LNG선 발주 회복도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2007~2008년 일부 원전 가동을 중단했을 때 부족한 전력을 LNG 또는 석유 화력발전으로 벌충한 전례가 있고, 일본은 세계 4위 LNG 수입국으로서 전세계 LNG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조선주 시황에서 LNG선 발주는 주가 반등 이유가 된다"며 "중국 업체들의 LNG선 시장 진입에도 160~260K급 초대형 LNG선은 여전히 국내업체의 경쟁 우위가 예상되고, LNG선은 과거 3년간 발주가 거의 전무했기 때문에 발주 재개에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LNG선 발주만으로는 부족하며, 결국 2분기 선가 상승이 동반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후판 구입 가격은 적어도 2분기부터는 상승이 불가피하고, 협상 선가도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내년 이후 수익성 둔화 우려가 해소되면서 조선주 주가는 다시 상승으로 방향타를 돌려 잡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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