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과 국가·지자체 등 기타계 법인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을 유지하고 있다.
IT주와 금융주가 지수 반등을 지탱해주고 있다.
16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1.50포인트(+1.64%) 상승한 1955.47포인트다.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6일째인 이날, 후쿠시마 3호기에서는 흰 연기가 발생했고 4호기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방사선 유출 우려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증시는 전날 패닉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아나가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6620계약대 매수를 기록하자 프로그램 쪽에서는 4204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기타계 쪽에서는 2967억원 순매수이며, 기관은 투신(+1243억)을 중심으로 810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도 496억원 매수지만, 개인은 4239억원 매도해 차익실현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섬유의복(-0.6%), 비금속광물(-0.57%), 건설(-0.13%)이 오후 들어 하락으로 돌아섰으나 나머지는 모두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전기전자(+2.35%), 금융(+2.14%), 기계(+2.03%), 전기가스(+1.97%), 운송장비(+1.83%), 증권(+1.5%) 순으로 오르고 있다.
이 소식에 주춤거리던 하나금융지주가 이 시각 5%까지 상승폭을 키우는 등 장중 변동폭이 큰 모습이다.
외환은행은 장중 줄곧 1.5% 상승폭을 유지하며 침착한 흐름이다.
최근 원전 폭발로 인한 충격으로 급락했던
두산중공업(034020)은 악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4%대로 오르고 있다.
조선주가 강한 탄력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LIG투자증권은 "일본 철강업체의 피해는 단기에 조선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후 신조선가 인상 모멘텀을 바라보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일본 원전 폭발 이후 급등했던 시멘트주는 이날 상승을 이어가다 하락으로 꺾였다.
코스닥지수는 2.30포인트(+0.45%) 상승한 491.6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크루셜텍(114120)은 지난 14일 무상증자를 발표한 후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뒤늦게 이날 무상증자 약발을 반영하고 있다.
외국계 매수가 몰리며 주가는 12.52% 급당한 6만200원, 52주 신고가(6만140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테마 가운데 전자파(-5.67%), 지진(-3.78%) 테마가 차익실현 매물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저출산대책(+7.49%), RFID 칩(+4.10%), 태양전지(+2.73%), 원자력발전(+2.63%), 풍력(+2.5%) 테마가 부각 받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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