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1일
탑엔지니어링(065130)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투자 모멘텀에 주목할 때라며 현재의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탑엔지니어링의 주가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시에 건설 예정인 8세대 액정디스플레이(LCD) 공장 착공 지연에 따른 신규장비 발주 감소 우려와 국내 IT주의 실적 우려에 따른 약세 흐름으로 지난 3일간 11% 주가 하락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8세대 LCD 투자 지연을 이미 예상됐던 사실로서 탑엔지니어링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변함이 없고 오히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OLED 투자를 개시할 것으로 보여 이와 관련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탑엔지니어링은 올해 OLED 관련장비를 210억원(매출액의 13%)으로 예상하며 이는 기존 4.5세대 OLED 장비 수주만을 예상했기 때문에 OLED 신규 투자가 이뤄질 경우 추가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탑엔지니어링은 LG화학의 OLED조명 파일럿 라인용 증착장비, 봉지장비를 준비하고 있다며 2012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탑엔지니어링은 올해 LCD, OLED 등 전방산업 설비 투자 수혜로 매출액은 전년비 33.3% 증가한 16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95.1% 늘어난 27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탑엔지니어링의 현 주가는 올해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9배로 코스닥 PER 9.5배,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평균 10.3배 대비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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