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78포인트(0.07%) 상승한 1만2066.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0.66포인트(0.39%) 오른 2748.07을, S&P500 지수는 2.11포인트(0.16%) 상승한 1308.4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고용지표 개선 소식이 호재로 작용,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미국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는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이 지난달 21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20만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요 지역의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점도 지수 상승세를 부추겼다.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소매 판매가 증가하고, 제조업이 탄탄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전역에서 노동시장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통신, 에너지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반도체주는 JP모간의 업종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일제히 올라섰다.
미국 2위 반도체 제조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3.26% 올랐으며, 자일링스(5.63%)와 온세미컨덕터(1.19%)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반면 금융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0.72%)를 비롯해 JP 모간체이스(-0.55%)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0.30%) 등 금융주 대부부이 하락했다.
이밖에 애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이패드2' 출시 행사장에 스티브 잡스가 참석하면서 0.80% 상승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2.6%(2.60달러) 상승한 배럴당 102.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리비아의 시위사태가 주변 산유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유가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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