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매물 출회로 2000선을 다시 내줬다.
외국인, 개인 등 주요 매매 주체가 매도하는 가운데 기관 등은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41포인트(1.06%) 내린 1989.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간밤 마감한 뉴욕증시 하락 소식에 3.44포인트 내린 2007.08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반전했고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기관도 매도 전환하는 등 수급 상황이 악화되며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041억원, 개인은 617억원 내다팔았다. 기관은 3억원 매수로 관망세를 이어갔다. 기타계가 2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28계약, 1626계약 사들였고 개인이 1000계약 물량을 내놨다.
베이시스가 호전되며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2014억원 순매수, 비차익 842억원 순매도로 총 1171억원 물량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건설업종이 3.17%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운송장비(-2.7%), 화학(-1.84%), 증권(-1.38%), 제조업(-1.34%), 전기전자(-1.27%) 등도 약세였다.
반면 의약품(1.86%), 음식료(1.79%), 전기가스(1.41%), 섬유의복(1.3%), 비금속광물(0.9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조정을 면치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이 아랍에미리트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장 막판 매도 전환했지만 반도체 관련주들의 선전으로 조정폭이 크지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9포인트(0.15%) 내린 520.08을 기록했다.
박근혜 효과가 지속되며 물관련주가 연일 급등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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