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은 호황을 보였지만 주식거래대금은 오히려 줄어들어 증권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증권업종의 지난해 3분기(4월1일~12월31일) 누적 영업이익은 1조36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09% 감소했다. 순이익도 5.19% 줄어든 1조2180억원으로 집계됐고, 매출액만 0.14% 소폭 늘어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럽재정위기 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외국인투자자들에 의해 상승, 증권사들의 실적으로 직결되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은 줄었다. 실제로 지난해 일평균거래대금은 7조5911억원으로 전년대비 9.93% 감소했다.
특히
교보증권(030610)과
한화증권(003530)은 매출액이 각각 133.0%, 219.2%씩 대폭 신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57.9%, 44.7%씩 감소하고 순이익도 42.2%, 29.6%씩 줄어 실속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업은 전년대비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0.28% 28.66%씩 증가해 상대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보험영업의 호조 등에 따라 매출액과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순이익 증가는 저축성보험 등의 판매호조에 따른 생보사의 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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