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2010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9%로 집계돼 2005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에는 2.6% 감소했다.
이 수치는 불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예상치 3.5%를 다소 밑도는 결과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부항목별로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4.4% 증가했다.
민간소비부문은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성장률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도 웃돌며 민간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민간 부문 소비를 포함한 경제 주체들의 총수요 증가율은 7.1%를 기록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애널리틱스 선임 연구원은 "경제 회복세는 강해지고 있다"며 "고용이 늘어나고 경기 확장세가 균형을 이루게 되면 성장세는 스스로 지탱될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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