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유통업계 최초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14조967억원을 기록하며 17.3% 신장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1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매출도 3조9585억원으로 18.1% 늘었다.
총매출에서 특정매입 등을 제외한 순매출은 13조5174억원으로 17.2% 신장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1.1% 늘어난 1조1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롯데쇼핑의 지난해 실적은 롯데미도파(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역사(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대구점), 롯데스퀘어(롯데백화점 중동점• 구리점• 안산점)가 제외된 수치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6%, 영업이익은 17.4% 신장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1%, 영업이익이 85.0% 늘었고, 슈퍼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6%와 12.0% 증가했다.
백화점은 경기회복 속 꾸준한 소비심리 상승으로 패션과 식품, 가전 등 전 상품군이 고르게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청량리점 등 신규 점포도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GS마트 14개점 인수로 외형이 커진 대형마트는 자사브랜드(PB)상품 확대와 물류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까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었다.
김우경 롯데쇼핑 IR팀장은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 등 각 사업본부의 효율적인 경영으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를 돌파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중국 2호점인 텐진점을 비롯해 봉무 라이프스타일센터, 김포스카이파크,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등의 오픈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분기의 경우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지난해 한해를 놓고 보면 롯데쇼핑의 매출이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며 "꾸준한 소비회복세와 함께 이 같은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