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유료 첫날 동접 18만..성공적 출발
OBT이용자 흡수 성공..게임 순위 '아이온' 이어 2위
한게임 "운영팀 강화ㆍ지속적 업데이트"
2011-01-26 10:57:39 2011-01-26 14:53:33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NHN(035420)의 한게임이 올해 성패를 가를 첫번째 관문이었던 ‘테라’ 유료화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테라’가 정액제로 전환한 지난 25일, 성인 게임 이용자가 가장 많이 접속하는 저녁 9시 ‘테라’의 37개 서버는 모두 ‘혼잡’ 상태였다.
 
한게임측에 따르면 서버 인원이 5000명을 넘을 경우 ‘혼잡’ 상태가 된다.
 
서버 숫자를 감안하면 최대 동접자수가 최소 1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무료 공개서비스(OBT)에서 최대 동접자수가 20만명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해보면, OBT 이용자의 상당수가 정액제로 옮겨왔다고 볼 수 있다.
 
‘테라’의 25일 온라인 게임 순위는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에서 ‘아이온’에 이은 2위, ‘게임노트(www.gamenote.com)에서 ‘아이온’, ‘서든어택’에 이은 3위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그동안 게임 운영 미숙으로 초반 성공을 이어가지 못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NHN이 2009년 퍼블리싱한 웹젠(069080)의 ‘C9’은 서비스 초기 인기 순위 10위안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잦은 버그 등으로 이용자들이 떠나면서 순위가 급락했다.
 
한게임은 ‘테라’에서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테라’ 전담 운영팀을 둬 게임 운영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듣는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늘리는 등 그동안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초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지속할 방침이다.
 
하지만, ‘테라’가 '아이온'과 같은 정액제 시스템과 비슷한 인기를 얻더라도 엔씨소프트(036570) 만큼의 매출은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테라’는 퍼블리셔인 한게임과 개발사인 블루홀 스튜디오가 매출을 나눠야 하기 때문이다.
 
또 한게임이 ’테라’의 경우 수익 분배도 다른 게임에 비해 개발사에 더 유리하게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NHN의 실제 수익은 예상보다 더 낮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테라'가 NHN의 매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은 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게임이 퍼블리싱하는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감을 높여, ‘테라’의 뒤를 이어 올해 퍼블리싱할 ‘메트로 컨플릭트’, ‘킹덤언더파이어2’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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