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서도 AI 홈과 대화”…LG전자 ‘씽큐 클로’ 공개
카카오톡·텔레그램으로 AI홈과 소통
“AI, 동의 없이 작업 못해”…보안 강조
2026-09-05 18:31:34 2026-09-05 18:31:34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LG전자가 가전과 공간, 인공지능(AI)을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씽큐 클로(ThinQ Claw)’를 선보였습니다. 집 밖에서도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AI 가전에 명령을 내리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다는 것입니다.
 
LG전자가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서 부스를 차리고 ‘씽큐 클로’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범준 LG전자 생활가전(HS) AI홈솔루션사업개발담당 상무는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 기자 대상 설명회에서 “씽큐 클로를 통해서 집 밖에 있어도 우리 집과 내 생활이 함께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확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하지는 않지만, 이르면 연말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씽큐 클로는 LG전자의 AI 홈 플랫폼 ‘씽큐 온’을 기반으로 가전과 공간, AI를 사용자와 연결하는 AI 에이전트입니다. 사용자가 집 밖에서도 평소 이용하는 메신저를 통해 집 안의 가전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사용자가 메신저를 통해 “이제 집에 들어가”라고 하면 사용자의 위치와 집까지의 이동 시간, 선호하는 온도 및 환경을 파악해 귀가 시간에 맞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을 언제 작동할지 먼저 제안하는 형태입니다. 또 자녀의 학사일정이나 방학 일정에 따라 생활 패턴을 감지해 낮 시간대 냉방이나 청소 일정 변경 등을 먼저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노범준 LG전자 AI홈솔루션사업개발담당 상무가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AI가 사용자 동의 없이 작업을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노 상무는 “AI가 그냥 알아서 하는 게 아니고, 주인이 허락했을 때 실행하는 것”이라며 “‘휴먼 인 더 루프(Human in the loop, HITL)’는 꼭 지켜서 보안과 안전은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휴먼 인 더 루프는 AI나 자동화 시스템이 운영될 때 인간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LG전자는 씽큐 클로의 AI홈 경험과 가정용 로봇의 연동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노 상무는 “지금 당장 씽큐 클로와 ‘클로이드(LG전자 휴머노이드 홈 로봇)’의 연동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개인화된 서비스를 만드는 노하우는 다양한 제품에 녹아들 수 있어,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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