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바이오 증액·돌봄로봇 상용화…내년 정부 예산안, 바이오헬스 육성 중점
방사선·바이오데이터 항목 편성…바이오산업 혁신기술개발 R&D, 신규 편입
2026-09-04 17:00:34 2026-09-04 17:00:3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미래 신산업인 7대 시드(SEED) 부문에 속한 첨단바이오가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15% 넘게 증액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돌봄로봇 보급 예산 항목을 새롭게 편성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려고 합니다.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일부 항목들은 감액되기도 했습니다.
 
2024년 10월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서 부스 관계자가 돌봄로봇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조9000억원이던 첨단바이오 항목을 2027년도 예산안에서 2조200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증액률은 15.2%에 이릅니다.
 
증액분 3000억원에는 신규 예산이 포함돼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차세대 신약거점(160억원), 정밀의료거점(160억원), 브레인 링크 이니셔티브(195억원), 첨단재생의료세포처리공정 고도화(64억원) 등입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통합 이동형 병원 진단지원 고도화 및 실증(35억원) △AI기반바이오데이터·소재통합분석활용지원사업(578억원) △암면역미세환경 파운데이션 모델(TIME-FM) 구축(100억원) 등의 신규 예산 항목도 편성했습니다.
 
또 방사선 이용 기술 관련 예산안도 있습니다. '방사성동위원소 활용 신약 개발 핵심기술 지원'은 신규 항목으로 46억원이 책정됐습니다.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기술 및 시스템 고도화 R&D' 예산은 60억원에서 76억원으로 증액됐습니다. '방사선 이용 기술개발 R&D' 예산안은 111억원에서 158억원으로 증액됐습니다. 이에 반해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구축 및 중입자치료센터' 항목은 193억원에서 9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투자형 R&D 중 바이오헬스에 속하는 항목은 희귀·난치질환 유전자·세포치료제 사업화 및 투자 생태계 구축(250억원)입니다.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의 원천기술 및 미충족 의료수요 기반 파이프라인을 민관연합 SPC가 선별·확보하고, 단계별 투자를 통해 신약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투자형 R&D 도입…복지부, '피지컬 AI' 377억 신규 편성
 
복지부의 경우, 전체적인 보건산업육성 예산이 1조4167억원에서 1209억원 줄어들어 예산안에서 1조2958억원이 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보건의료연구개발 9399억→8943억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 513억→406억원 △보건산업정책 403억→388억원 △의료정보활용 정책지원 218억→420억원 △오송생명과학단지 지원센터운영 446억→497억원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지원 95억→110억원 △글로벌헬스케어 육성 153억→159억원 △보건산업진흥 2941억→2035억원 등입니다.
 
대신에 복지부는 피지컬 AI 산업 지원에 377억원을 신규 편성했습니다. 복지관, 주간보호센터, 국공립 장기요양시설 등 지역사회 내 로봇 서비스 거점 구축을 통한 돌봄로봇 현장 확산을 시도합니다. 가정용 돌봄로봇 상용화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또 바이오헬스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청년 창업기업 13곳에 바우처 총 50억원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식약처, 산업 항목 증액·신규 편성
 
식약처 예산에는 바이오헬스 산업 관련 항목들이 대거 새롭게 편성되거나 증액됐습니다. 식품·의약품·의료기기 '허가심사 안전성 제고' 예산은 90억원에서 135억원으로 증액됐습니다. 이는 신규 항목인 '글로벌 의약품 인허가 심사 규제 기술지원' 48억원을 포함합니다.
 
'식의약품 안전 연구개발' 역시 1719억원에서 1879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품질 인증 기반 구축' 49억원과 '필수의약품 안정공급 지원 기술개발·제품화 등 연구' 50억원 등 신규 항목들을 포함한 액수입니다.
 
'바이오생약 안전기반 구축'은 올해 245억원 예산이 2027년에는 329억원으로 늘어날 계획입니다. 이 예산안에 들어간 '바이오의약품 국제 경쟁력 강화' 항목은 올해 49억원에서 58억원으로 늘어납니다.
 
또 식의약품 정보화도 177억원에서 335억원으로 158억원 증액됩니다.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의료기기 안전 예산안은 약 2억원 늘어납니다. 세부적으로 의료기기 안전관리 강화는 22억원에서 29억원으로 증가하고, 의료기기 안전기반 구축은 207억원에서 202억원으로 5억원 감소합니다.
 
반면 의약품 허가·심사 보조 시스템 구축의 경우 80억원에서 55억원으로 감액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바이오산업육성에 올해 682억원을 쓰다가 오는 2027년에는 3억원 늘어난 685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바이오헬스기술 개발 예산은 2974억원에서 184억원 줄어든 2791억원입니다. 또 2027년에는 바이오산업 혁신기술개발 R&D가 140억원 규모로 신규 편성됩니다.
 
이외에 중소기업벤처부는 신안보·기후테크·제약바이오·K-소비재 등 4대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 300곳을 발굴하는 신성장 분야 혁신기업 육성 사업에 100억원을 신규 편성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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