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태용 기자] 해양경찰청이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406억원(6.7%) 많은 2조229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외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 역량 강화와 연안 안전사고 예방 등 현장 대응 사업에 재정을 집중 투입할 계획입니다.
해양경찰청 청사 모습. (사진=해경청)
예산의 가장 많은 부분은 인건비로 1조1746억원을 차지했고, 사업비 9970억원, 기본경비 575억원 등입니다.
주요 사업은 △해양주권 수호 5344억원 △구조안전 1192억원 △해양치안 251억원 △조직역량 1361억원 △해양오염방제 663억원 △연구개발(R&D)·정보화 1160억원 등입니다.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서는 서해·남해 경계 미획정 해역의 관할권 확보와 불법조업 대응을 위해 3000톤급 경비함정 3척 건조비로 512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전체 사업비는 3660억원입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신속 계류 단속이 가능한 500톤급 전담 경비함정 2척 건조 사업에도 90억원을 투입합니다. 전체 사업비는 900억원입니다.
구조안전 분야에선 파출소에 배치할 연안순찰드론·동력구조보드·구조승합차량 등 장비 도입에 33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위험구역 순찰과 안전 점검을 담당하는 민간 '연안안전지킴이' 인력은 기존 194명에서 260명으로 66명 확대하기 위해 12억원을 편성했습니다.
R&D·정보화 분야는 차세대 해양상황관리시스템 구축에 112억원, 재난안전 피지컬 인공지능(AI) 개발에 45억원을 들일 계획입니다.
노후 청사와 현장 필요시설 개선 등에는 국유기금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국유기금은 올해 455억원보다 174억원(38.2%) 많은 629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지방청·경찰서·파출소 청사 신·증축에 240억원 △관사 신축 112억원 △훈련 시설 등 기타시설 신·증축 273억원 △속초서 청사 재건축 2억원 등을 편성했습니다.
해경청 관계자는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확정됩니다.
최태용 기자 rooster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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