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정부 '보안 특화 AI' 사업자 선정
700B급 독자 보안 모델 2종 개발…국가 보안 AI 생태계 확산 목표
2026-09-03 17:47:09 2026-09-03 17:47:0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정부의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독자 보안 AI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G AI연구원·LG CNS 등 32개 산학연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보안 환경에 적합한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 향후 10개월 동안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256장을 지원합니다. 이달 중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조속한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초 전사 AI 보안 정책을 수립하고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전략 조직을 신설한 바 있습니다. 네이버 AI 서비스의 보안 수준을 높이고 탐지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보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전담할 조직을 구성하며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또 이번 사업의 정식 착수 전부터 보안 특화 AI 모델의 사전학습을 진행해 왔습니다. 컨소시엄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 B200 4000장과 LG의 H200 256장을 선제 투입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모델 성능 고도화와 현장 실증으로 완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모델 성능을 좌우하는 학습용 데이터는 단일 기관이 확보하기 어려운 약 830테라바이트(TB) 규모의 고품질 실데이터를 활용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LG CNS의 운영 데이터와 한전KDN·한국수력원자력·금융보안원·KISTI·LG유플러스 등 국가 기반시설과 주요 산업의 핵심 데이터를 총망라할 계획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이런 대규모 인프라를 바탕으로 방어 역량(하이퍼클로바X)과 공격 역량(엑사원)을 강화한 7000억개(700B) 매개변수 규모의 독자 AI 모델 2종을 개발하고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네이버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국내 보안 기업들의 AI 서비스 상용화를 지원해 국가 차원의 보안 AI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 수주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보유한 대규모 AI 인프라와 데이터, 보안 역량을 종합적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며 "국가 핵심 인프라를 지키는 AI를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다는 책임감을 갖고 국가 보안 AI 모델과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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