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105일 앞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이름을 달고
대한항공(003490)의 새 리버리(도장)를 입은 기재가 등장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 대한항공의 새 도장이 적용된 모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한항공의 새 리버리(도장)을 입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A321.(사진=독자 제공)
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통합에 대비해 아시아나항공 기재에 대한항공의 새 도장을 적용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사진 속 기재는 단거리에 주로 투입되는 에어버스 A321-200으로, 아시아나항공 로고와 사명은 유지하면서 기체 외관에는 대한항공의 새로운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오는 9일부터 국내선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번 도색은 오는 12월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양사의 브랜드 통합 작업이 실제 항공기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2일 각각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최종 결의했으며, 오는 12월17일 합병 등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통합 이후 존속법인은 대한항공이 됩니다. 특히 12월17일을 기점으로 아시아나항공 법인은 소멸되고 하나의 대한항공으로 전환되는 만큼 항공기와 공항 현장에서도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출범일과 동시에 모든 아시아나항공 기재가 대한항공 도장으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67대의 기재는 정비 일정과 운항 계획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도색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에도 일정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도장을 한 항공기가 운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편명(KE) + 아시아나항공 도장’ 항공기가 운항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대한항공은 편명 변동 사항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장에서 편명은 KE인데, 기체에 아시아나항공 마크로 인한 혼선을 줄이기 위한 현장 대응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12월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전후해 항공기 도색과 편명, 공항 안내 체계 등 승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순차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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