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신작 흥행 이후 높아진 실적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게임사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엔씨(
NC(036570))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증가해 이익 지속성이 확인됐습니다.
펄어비스(263750) 역시 '붉은사막' 출시 초기 흥행 이후 판매 성과가 실적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가 관건입니다.
11일 N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705억원, 영업이익은 173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분기 대비 각각 38%, 5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053% 늘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312억원,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했습니다.
NC의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외형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NC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33억원이었는데 2분기에는 1739억원으로 확대됐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이 4441억원에서 5966억원으로 34% 증가했지만 매출 증가 폭이 이를 웃돌아 영업이익은 53% 늘었습니다.
실적을 견인한 중심에는 리니지 클래식이 있습니다. 2분기 PC 게임 매출은 343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 전년 동기보다 216%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아이온2는 2분기 매출 719억원으로 안정화됐습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리니지M이 전 분기보다 4% 증가한 11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총 185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 증가했습니다. 기존 게임의 매출을 방어하는 동시에 리니지 클래식이 새로운 매출을 더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수를 통한 사업 다변화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저스트플레이가 처음 연결 편입되면서 모바일 캐주얼 매출은 1분기 355억원에서 2분기 1697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매출의 약 22%입니다.
NC의 다음 과제는 2분기에 확인한 이익 수준을 하반기에도 이어가는 것입니다. 리니지 클래식의 장기 흥행과 모바일 캐주얼 사업의 수익성이 관건인 가운데 오는 9월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아이온2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엔씨 판교 R&D센터. (사진=뉴시스)
펄어비스(263750)는 붉은사막의 초기 흥행이 2분기에도 이어졌을지가 관건입니다. 펄어비스의 2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2759억원, 영업이익 1402억원입니다. 지난 3월 출시한 붉은사막이 2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붉은사막은 출시 직후 폭발적인 판매 속도와 비교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단순 누적 판매량보다 출시 초기 이후에도 판매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뒷받침했는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단일 타이틀의 실적 기여도가 큰 만큼 장기 판매력이 향후 실적 지속성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출시 초반 흥행을 넘어 꾸준한 판매가 이어질 경우 높아진 매출과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지만, 판매 속도가 빠르게 둔화될 경우 실적 변동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펄어비스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