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12일 오후 창원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남산업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창원=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2일 소형모듈원자로(SMR)·방산·우주항공·조선해양·전력기기 등 경남의 5대 주력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고, 도내 기업 5000곳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추진하는 '경남 산업대전환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총 5조250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경남 지역내총생산(GRDP)를 100조원 더 키우고 신규 일자리 15만개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창원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내 한 까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만 성장하고 그 성과가 지역과 도민에게 돌아가지 못하던 시대를 끝내고, 능력 있는 이재명정부와 함께 '경남 산업 대전환'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 산업을 세계 최고로"…5대 주력산업 집중 육성
김 후보는 우선 경남의 5대 주력산업을 세계 1등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SMR 산업과 관련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SMR 메가특구로 지정해 세계 SMR 시장의 글로벌 표준을 경남이 선점하겠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1조원 투자에 후속 투자를 더해 민간투자 5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산 분야에 대해서는 "경남은 생산기지에 머물고 연구개발 기능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방산연구진흥원을 신설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 등의 연구개발센터를 경남으로 이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주항공 산업 분야에선 "사천과 진주를 묶어 인구 100만 규모의 첨단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만들겠다"며 "남부권 국가연구단지를 조성해 주요 우주항공 기업의 연구개발 기능을 경남으로 불러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조선·해양 분야는 국제해사기구(IMO)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메탄올·암모니아·수소·LNG·전기 기반의 친환경 미래선박 산업화를 추진하고, 함정·상선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육성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력기기 산업에 대해선 "AI 시대가 오면서 변압기와 전력기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한국전기연구원의 시험·인증 인프라와 인력을 2배 이상 확충해 병목현상을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같은 산업 전략을 통해 연구개발직을 포함한 양질의 신규 일자리 15만개를 만들겠다"며 "청년들이 떠나는 경남이 아니라 돌아오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AI 대전환 골든타임"…'AX5000 프로젝트' 추진
김 후보는 이날 산업대전환의 핵심 전략으로 'AX(인공지능 전환)5000 프로젝트'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이는 경남의 기업 5000곳에 AI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로, 산업통상자원부 MAX 클러스터 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피지컬 AI 사업 등을 통해 국비 3조4900억원을 확보하고 지방비·민간투자를 더해 총 5조2500억원 규모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 후보는 "경남은 이미 스마트산단 전환 경험이 축적돼 있어 AI 대전환의 최적지"라며 "민선 7기 당시 전국 최초 스마트그린산단 전략으로 국비 2조원을 확보했던 경험을 이번에는 AI 산업대전환에 쏟아붓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산업대전환을 뒷받침할 기반 전략으로 △진해신항·가덕신공항·동부경남 수도권광역급행철도(KTX)를 연결하는 'AI 트라이포트' 구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 품목 '경남100' 내재화 △도지사 직속 '5대 산업 세계 1등 전략위원회' 설치 등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기업 성장의 과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경남형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겠다"며 "기업 성장의 수익이 도민의 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경남 경제가 다시 주춤하고 있는 지금이 또 한 번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경남의 진짜 전성기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창원=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