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셀트리온이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Gifrer)’를 인수했습니다. 인수 기업이 보유한 약국 영업망과 제품군 확보로 향후 최대 250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이 지프레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달 내 관련 절차를 마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지프레를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고, 임직원 70여명도 계속 근무하게 됩니다. 셀트리온이 이번 인수를 결정한 것은 약국 영업력 때문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대체조제를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의사 처방에 대해 약사가 해당 원료물질에 대한 의약품을 자체적으로 선택·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합니다. 작년 1분기 ‘아달리무맙(휴미라)’이 대체조제 가능 제품으로 추가되는 등 약국 영업력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셀트리온이 프랑스의 대체조제 확대에 대응코자 현지 영업력을 보유한 프랑스 기업 지프레를 인수했다. (사진=셀트리온)
지프레는 지난 1912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9000여개소의 약국 영업망과 800여개소 병원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데노수맙(프롤리아·엑스지바)’의 대체조제 승인도 예상되면서 회사는 원제품의 바이오시밀러인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약국 영업을 전개하는데 지프레가 보유한 영업망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지프레가 보유한 제품군을 통해 추가 매출도 기대됩니다. 지프레는 생리식염수·치아미백제·영유아 제품 등 140여종의 일반의약품(OTC), 약국 의약품(DM), 건강·기능식 제품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생리식염수는 현지 점유율이 42%에 달하고, 치아미백제도 28%로 알려졌습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5년간 해당 제품군으로 25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직판 법인의 영업 네트워크로 지프레 제품군을 다른 국가에서 판매하는 한편, 자사 제품도 지프레 영업망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프레 인수를 시작으로 국가나 지역의 의료 정책 특성에 맞춰 회사의 직판 역량 강화를 이룰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한 M&A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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