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열풍'인데 최대 7% 적금 타러 달려볼까
2026-04-30 13:57:27 2026-04-30 13:57:27
[뉴스토마토 이재희 기자] 최근 러닝과 마라톤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이 이 같은 유행과 결합한 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특정 거리를 일정 기간 꾸준히 달리면 최고 7%대 적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는데요. 상품별 우대조건이나 산정방식이 달라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리는 기대와 다를 수 있어 가입 전 비교가 필요합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까지 달리기나 걷기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들 상품은 공통적으로 걸음 수나 러닝 거리 등 활동량을 기준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지만 일부는 카드 실적이나 신규 거래 여부 등 추가 요건을 함께 요구합니다. 최고금리만 보고 접근할 경우 실제 수령 금리와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 비교가 필요합니다. 
 
KB국민은행 'KB달리자적금'은 기본금리 연 1.0%에 최고 연 7.2% 금리를 제공합니다. 매달 달린 거리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 제공하는 구조로 월 10km 이상 달리면 연 0.3%p 금리를 추가로 주고, 42km 이상 달리면 연 0.7%p를 더 제공합니다. 이 상품을 6개월 동안 유지하면 러닝으로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는 최대 연 4.2%p까지 올라갑니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달리기보다 장기간 꾸준히 러닝을 이어가는 소비자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신한은행 '운동화 적금'은 기본금리 연 2.5%에 최고 연 7.5% 금리를 제공합니다. '신한 SOL뱅크'에서 걷기나 달리기 등 운동을 기록하는 러닝 챌린지 서비스인 '신한50+걸어요' 또는 '신한20+뛰어요'에 가입해야 하며 카드 이용 실적과 신규 거래 여부 등 추가 요건을 충족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상품과 달리 달리기나 걷기 등 운동량을 별도로 체크하기보다 금융거래 실적을 우선 반영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고객에게 유리합니다.
 
걷기와 연동한 상품도 있습니다. 하나은행 '도전 365 적금'은 걸음수와 연동한 상품인데요. 기본금리 연 1.8%에 최고 연 4.3% 금리를 제공합니다. 가입 후 11개월 동안 누적 365만보를 달성하면 연 2.0%p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하루 약 1만보를 꾸준히 걸으면 목표를 채울 수 있습니다. 러닝보다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일상 속 활동을 활용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기간이 길고 누적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중도에 흐름이 끊기면 금리 혜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323410)도 걸음 수 기반 미션을 달성하면 현금성 리워드를 지급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하루 8000보를 걸으면 최대 18원을 받고 주간 마라톤 챌린지를 통해 42원을 추가로 받아 주 최대 168원을 쌓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자는 금리 형태가 아니라 리워드 방식이어서 시중은행 적금과 직접 비교하면 체감 혜택은 제한적입니다. 금리 경쟁보다는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서비스 성격이 강합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운동량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지 금융거래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좋은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건강관리 열풍이 확산하면서 은행권이 러닝과 걷기를 결합한 적금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카카오뱅크 예적금 및 이벤트 상품 안내문.(사진=각 행)
 
이재희 기자 nowh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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