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협상 미루고 호르무즈 개방"…트럼프에 공 넘긴 이란
트럼프, 백악관 상황실 회의…수용 여부 '불확실'
2026-04-27 18:05:15 2026-04-27 18:11:12
호르무즈 해협.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해 종전을 선언하고 핵 협상을 미루는 방식의 단계적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종전 협상의 공을 넘긴 셈입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악시오스>는 미 행정부 관계자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이란이 백악관에 이 같은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주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방문해 4대 종전 조건을 제시한 바 있는데요. 당시 요구 사항은 △호르무즈 해협 새로운 법적 제도 도입 △전쟁 피해 배상 △추가 공격 방지 보장 △대이란 해상 봉쇄 종료 등입니다. 해당 조건에는 핵 협상이 빠져 있는데, 이번에도 미국이 요구하는 핵 관련 논의를 배제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다만 해당 제안을 트럼프 행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들은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고 그렇지 않다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 국면을 고려해 매점매석 단속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위반 행위에는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 최대 수준의 행정 제재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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