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파키스탄에서 재개될 가능성 나오는 가운데 양측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의료비 절감 관련 행사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는 25일 오전 파키스탄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협상 상대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다만 이란 국영매체는 아라그치 장관이 이번 파키스탄 방문에서 미국 측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보도해 종전협상 재개 여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이란의 '자금줄 조이기'에 나섰고, 이란은 미국 측 선박을 나포하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수입하는 중국의 정유 대기업 헝리그룹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산 석유를 운반하는 약 40개 해운사와 선박도 제재 대상입니다.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파악되는 3억4400만달러(약 50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도 동결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인 테더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석유 수입 등을 통한 이란 지원을 막고,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함입니다. 미국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카드로도 읽힙니다.
같은 날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이 미국과 협력한 것으로 의심되는 에파미노데스(EPAMINODES)호를 나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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