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양 늘고 부정출혈 잦으면 자궁내막암 전단계일수도
(토마토건강)컨디션 이상 치부 말고 자궁내막증식증 여부 검사로 확인해야
2026-04-24 09:59:33 2026-04-24 09:59:33
[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생리양이 늘거나 부정출혈이 반복된다면 자궁내막암 전 단계인 자궁내막증식증일 수 있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과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가 늘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자궁내막증식증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 안쪽을 덮는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입니다. 정상 월경 주기에서는 배란 후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이 내막 증식을 억제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궁내막증식증은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에스트로겐이 내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며 발생합니다.
 
자궁내막암의 전단계인 자궁내막증식증은 갑자기 생리양이 늘거나 부정출혈 등의 특징을 갖습니다. 이 같은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사진=고려대의료원)
 
이때 세포 변형이 발견된다면 이형성(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상피내종양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자궁내막암으로 넘어가기 바로 직전 단계입니다. 이 단계를 진단받은 환자들의 10명 가운데 3명은 초기 자궁내막암이 함께 발견됩니다.  
 
김남경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증식증은 초기 증상이 부정 출혈이나 생리양 변화 외에는 뚜렷하지 않아 시기를 놓치기 쉽다”고 조언합니다. 김 교수는 “비만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정기 검진으로 내막 두께를 점검해야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궁내막증식증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추적검사, 체중 감량, 호르몬 불균형 교정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가 요구됩니다. 김 교수는 “비정상적인 질 출혈을 단순 스트레스성 증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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