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CEPA 협상 재개"…'500억달러' 교역시대 시동
MOU 등 총 15건 체결…"동반 성장 새로운 동력"
2026-04-20 23:00:00 2026-04-20 23:00:00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한국과 인도 양국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의 수출 및 진출 여건을 개선해 통상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건데요. 이를 통해 양국은 교역 규모 '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 라슈트라바티 바반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드라우파디 무르무(왼쪽 두번째)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EPA, 내년 상반기 목표…AI부터 방산까지 '확대'
 
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을 비롯한 총 1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날 양 정상이 체결한 문서는 △항만 협력 MOU △산업협력위원회 신설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 △문화창조산업 협력 MOU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 △중소기업 협력 MOU 등입니다. 
 
이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국가이자 세계 4위 경제 대국으로서,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에 따라 양국은 조선, 금융, AI,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며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은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 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합니다.
 
특히 항만과 관련해 양국은 항만 인프라 개발부터 인적 교류까지 포괄하는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항만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또 우리 기업의 수출 및 진출 여건 개선 및 신통상 협력 확대를 위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도 오는 5월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CEPA 개선 협상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타결될 예정입니다. 
 
또 중소기업 MOU를 개정해 우리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현재 연간 250억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통해서는 인공지능 인재 강국인 인도와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 간의 인공지능, 디지털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공동 언론 발표를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재계 '총출동'…빅딜 성사도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 국빈 방문에서 크게 주목받는 지점은 민간 교류입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참석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은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약 600명이 참석하는 등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특히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가 총출동했습니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빅딜'도 성사됐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인도의 JSW Group과 'JSW-포스코 인도 일관밀' 합작투자(JV)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번 사업의 투자 규모만 약 72억9000만달러(10조7600억원)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의 TVS 모터 컴퍼니와 친환경·고안전 3륜 전기차(EV) 공동 개발을 추진합니다. 이 밖에도 양국 기업은 조선·디지털·에너지 등 분야에서 총 20건의 민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오는 21일에도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를 통해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첨단산업·게임·엔터테인먼트 분야 쇼케이스가 예정돼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