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동반위, 대기업 분쟁 피해 '대진글라스' 지원 나섰다
동반성장지수 11년 '우수' LX하우시스…동반위 "공정위 조사결과 반영할 것"
공정위 조사 결과 따라 동반성장지수 감점 가능성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로 금융 장벽 낮추는 노력도
2026-04-17 17:08:32 2026-04-17 17:08:32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LX하우시스(108670)와의 분쟁으로 경영 위기에 몰린 대진글라스에 동반성장위원회까지 직접 찾아가 지원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청에 이어 동반위까지 가세하면서 대기업 불공정 거래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유관기관의 현장 대응이 이례적으로 폭넓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진=LX하우시스)
 
동반위 고위관계자 등 2명은 이달 8일 충남 소재 유리 제조기업 대진글라스를 직접 방문해 김백두 대진글라스 대표의 경영 고충사항을 청취했습니다. 동반위는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대출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동반위는 김 대표에게 LX하우시스와의 분쟁 관련한 자료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동반위는 LX하우시스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와 관련해 공정위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동반위 고위관계자는 "공정위 조사 결과가 나오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반성장지수에는 가감점 제도가 있는데요. 사안에 따라 가점이나 감점을 매길 수 있습니다. 동반위가 민간위원회 성격을 띠는 만큼 강제력은 없지만 평가 체계를 통한 간접 압박은 가능한 셈입니다. 
 
LX하우시스는 동반위가 매기는 동반성장지수에서 2024년까지 11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입니다. 동반성장지수는 공정위 이행 실적 50%와 협력사 설문조사 50%로 구성됩니다.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처분을 내릴 경우 동반위가 감점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동반위 고위관계자는 "불공정거래는 공정위가 감점을 하는 구조"라며 "공정위 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는 올 가을에 나올 예정입니다.
 
현재 동반위는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동반위는 금융권의 중소기업 지원 실적과 협력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상생금융지수 산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올해 시범 운영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대진글라스 사례처럼 신용등급 악화로 금융권 접근이 막히는 구조적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것입니다.
 
한 중소기업 관련 기관 관계자는 "동반성장지수가 만들어진 지 15년이 됐다. 이제는 현실에 맞는 새로운 방향성을 검토할 때가 됐다"면서 "기업들의 동반 성장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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