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대통령 사진 금지, 당 과잉 행태 해프닝…청와대 요청 아냐"
"선거는 당이 책임…청와대 끌어들일 필요 없어"
하정우 차출론에 "확실하게 결정한 건 없다"
2026-04-09 22:40:16 2026-04-09 22:40:16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9일 민주당의 '대통령 사진 금지령'이 청와대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 취임 이전 동영상과 사진을 쓰지 말라는 그런 요청을 한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수석은 이날 오후 <JTBC> '이가혁 라이브'에 출연해 "일부 언론에서 마치 청와대가 먼저 요청해서 당이 판단했다는 것은 사실관계가 틀렸다"며 "이후 주요 당직자들이 청와대가 요청한 것은 아니라고 사실관계를 분명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수석은 또 "선거와 관련된 사무는 당이 판단해서 할 일이지 청와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해당 사진이나 동영상을 쓸지 말지는 당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고, 과거 사진이나 동영상을 못 쓰게 할 이유도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홍 수석은 "청와대 입장에서 개별 사안에 대해서 그런 걸 못 쓰게 하게 했지, 전체적으로 한 적은 전혀 없다"며 "과거 사진이나 동영상을 일괄해서 쓰지 말라고 공문을 보내거나 이런 것에서 청와대가 의견을 준 적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안을 두고 "일종의 당에서 과잉 행태가 벌어진 어떤 해프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홍 수석은 '대통령 사진 금지령'이 명·청(이재명·정청래) 갈등의 일환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선거와 관련해서 자꾸 청와대를 관여하거나 끌어들일 필요는 없다"며 "선거는 당이 책임지고 치르는 거기 때문에 당의 사무, 특히 선거 사무와 관련해서 청와대를 자꾸 연루해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했습니다.
 
홍 수석은 "(당에서 하 수석의) 부산 출마를 강력하게 요청해서 저도 관련된 내용을 대통령께 전달만 하겠다(고 했다)"며 "이건 제가 결정할 사항도 아니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 수석의 의중에 대해선 "실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도 있고, 지역에서 워낙 강한 요구가 있고 당에서도 요구가 있는 것도 알고 있어서 고민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하 수석을 향해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하 수석은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하 수석을 띄워주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물음에 홍 수석은 "현재로서는 대통령이나 하 수석 본인도 확실하게 결정한 건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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