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프랑스와 협력, 파트너십 넘어 전략적 조율로"
마크롱 대통령 2일 방한…3일 한·프랑스 정상회담
2026-04-02 10:16:03 2026-04-02 10:16:03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2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앞두고 "프랑스와 한국 간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보다 심화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언론 <르피가로>에 '가치와 문화의 공유: 140년의 한-프랑스 우정'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점점 더 분열되고 불확실해지는 국제 환경 속에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 간 파트너십은 더 이상 단순히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프랑스와 대한민국 사이의 140년 외교 관계는 단순한 역사적 유산을 넘어, 오늘날 국제 질서 형성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시작된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는 지난 세월 외교, 산업, 기술, 문화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성장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략적 자율성과 다자주의에 대한 프랑스의 오랜 헌신은 한국의 민주적 기반과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의 부상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며 "지정학적 경쟁과 체제적 불확실성이 두드러진 세계에서 이는 더 이상 우연이 아니라 필수"라고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 핵심 분야 협력은 혁신의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회복력을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며 "공급망이 취약하고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협력은 경제 안보와 장기적 안정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양국 협력은 지정학적 중요성도 갖는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주의'를 양국 사회의 뿌리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지적·정치적 전통은 장자크 루소와 몽테스키외와 같은 사상가들의 영향을 받아왔으며, 자유와 권력 분립에 대한 이들의 사유는 현대 민주주의 제도 형성에 기여했다"며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국민주권의 이상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 속에 강력한 울림을 만들어냈고, 최근 평화적 '빛의 혁명'에서도 국민의 주권이 재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3일 이틀간 한국을 찾는 마크롱 대통령과 오는 3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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