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신작 '붉은사막' 출시 이후 초기 성과와 장기 운영 전략을 제시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펄어비스는 27일 경기 과천시 펄어비스 홈원에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적자 전환 배경과 신작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펄어비스는 27일 경기 과천시 펄어비스 홈원에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적자 전환 배경과 신작 성과를 설명했다. (사진=뉴스토마토)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656억원, 영업손실 148억원, 당기순손실 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검은사막'의 꾸준한 성과로 매출은 늘었으나, 신작 출시를 위한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를 냈습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해 영업손실은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차기 플래그십 타이틀로 규정하고, 이를 포함한 신작 3종을 통해 지식재산권(IP) 확장과 매출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존 라이브 서비스만으로 성과 확대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신작 투자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논리입니다.
지난 20일 출시된 붉은사막은 스팀 매출 1위에 올랐고, 동시접속자 수 24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출시 1일 만에 200만장, 사흘 만에 300만장을 판매했습니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의 초기 반응에 안주하지 않고 추가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허 대표는 "유저 피드백을 기반으로 조작법 개선 등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게임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 온 붉은사막의 출시로 성과를 내, 주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주총 현장에서는 주주들의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왔습니다. 일부 주주들은 스토리라인과 초반 설계, 주주 소통 부족 등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펄어비스는 서사 측면의 아쉬움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허 대표는 유저들의 스토리라인의 대한 반응에 대해 "저를 포함한 많은 개발팀 분들도 저희가 완성시키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자사가 잘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를 강화하는 쪽에 집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붉은사막 이후 장기 운영 전략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일부 주주들은 차기작인 '도깨비' 출시까지 2~3년간의 공백기 동안 실적 저하를 우려했습니다. 붉은사막을 어떤 방식으로 장기 흥행작으로 만들 것인지에 대해, 허 대표는 커뮤니티 활성화와 지속적인 플레이 동기 설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와 대규모 업데이트 방향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허 대표는 "현 시점에서 DLC 형태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단순히 스토리 보강용 추가 판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게임을 더 오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펄어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붉은사막의 초기 판매 성과뿐 아니라, 장기 서비스 구조, 차기작 공백 최소화, 후속 IP 연결 전략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펄어비스는 27일 경기 과천시 펄어비스 홈원에서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적자 전환 배경과 신작 성과를 설명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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