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개미, 또 '역주행'
엔씨소프트·삼성테크윈 대거 순매수..수익률 '부진'
2010-12-24 11:57:46 2010-12-24 17:02:59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외국인 중심의 대형주 장세가 전개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받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랠리 채비를 진행중이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겐 ‘다른 세상 얘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036570), 삼성물산(000830), 삼성테크윈(012450), 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등을 대거 순매수했다. 그러나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표-코스피 개인 순매수 상위/자료 : 한국거래소>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엔씨소프트를 3568억원 어치를 사들였는데, 주가는 24만8000원에서 20만2000원으로 18.55% 하락했다.
 
삼성테크윈도 1925억원 가량 담았는데, 주가는 7.37% 빠졌다.
 
제일모직(001300)(862억원 순매수, -2.35%), 호텔신라(008770)(713억원, -2.59%), 현대상선(011200)(680억원, -4.37%), STX팬오션(028670)(509억원, -4.15%), 한전기술(052690)(480억원, -3.07%) 등도 대거 사들였지만 이렇다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외환은행(004940)(817억원, 11.16%), 삼성물산(000830)(2127억원, 1.17%) 정도가 위안이 되고 있다.
 
대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외국인 중심의 대형주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3조300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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