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장세' 코스피, 하루 만에 5500선 다시 올라
협상 기대에 급등 출발…중동 변수에 장중 상승세 둔화
코스닥 동반 상승·2차전지 강세…환율 1495원대로 하락
2026-03-24 18:10:00 2026-03-24 18:10:00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여지를 언급하면서 코스피가 전날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며 5500선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중동 지역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긴장 소식이 이어지면서 '롤러코스터' 장세 속 변동성은 지속됐습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8.17포인트(2.74%) 상승한 5553.9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32.45포인트(4.30%) 오른 5638.20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95억원, 1조31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지지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1조902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장중 상승세가 둔화된 배경으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이 꼽힙니다.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생산적인 대화'를 언급하며 당초 제시했던 호르무즈 해협 개방 관련 전력망 타격 시한을 5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란 국영 통신이 협상 가능성을 부인한 데다 쿠웨이트 송전선 손상과 이란 에너지 시설 피격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시점이 미국 증시 개장 이전이라는 점은 주식시장과 유가 등 금융시장 변수를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미국이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재개되지 않았고 지정학적 충돌도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0.25%), SK스퀘어(402340)(6.82%), SK하이닉스(000660)(5.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46%), 삼성전자(005930)(1.83%), 현대차(005380)(1.44%) 등이 올랐고, 기아(000270)(-2.35%), 두산에너빌리티(034020)(-0.60%)는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55포인트(2.24%) 오른 1121.44를 기록했습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5억원, 31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97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247540)(7.76%), 알테오젠(196170)(7.56%), 에코프로(086520)(6.73%), 에이비엘바이오(298380)(2.4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5%), 리노공업(058470)(1.13%) 등이 상승했고, 삼천당제약(000250)(-0.53%)은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1원 내린 1495.2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5405.75)보다 148.17포인트(2.74%) 오른 5553.92에 마감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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