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여야가 6·3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의 본경선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민주당은 24일 박주민·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가나다순)의 본경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도 박수민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숙 전 의원으로 후보군을 압축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선 대구를 중심으로 당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이 3인으로 압축됐다. 본경선 진출자는 박주민·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가나다순)이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박주민·전현희·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에 나설 후보들이 3인으로 압축됐습니다. 본경선 진출자는 박주민·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전 구청장입니다. 홍기원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예비경선은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권리당원 100%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다만 후보별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본경선은 다음달 5일에서 7일까지 진행되는데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치러집니다.
본경선 결과 발표 직전까지 후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정 전 구청장에 대해 견제를 집중했습니다. 박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이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 도이치모터스 후원 골프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전 의원도 정 전 구청장이 도입했던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인 '성공버스'의 위법 여부 등을 재차 지적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전날 서울시장 경선 대상자를 박수민 의원, 오세훈 시장, 윤희숙 전 의원 3인으로 압축했습니다. 공관위는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내달 10일까지 두 차례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16일부터 이틀간 본경선(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을 진행한 후 18일에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주호영·이진숙' 법적조치 예고…경기지사도 혼선
국민의힘은 공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장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재심 청구 등 법적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당사 앞에서 "공천 배제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는 "대구시장 예비후보 자격을 회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진숙을 압도적 1위로 지지하며 대구의 위기 해결사로 나서줄 것을 시민들은 요구하고 있다. 경선 기회만 주어진다면 대구 시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을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대구시장 말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도 "요청을 받는다면 그 순간부터 생각해 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전 위원장은 최전선에서 싸운 투사"라고 치켜세우며 "현역 의원 중 지방선거에 공천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리에 반드시 이 전 위원장을 공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마지막 퍼즐인 '경기지사' 공천 구상을 밝혔습니다. 그는 "경기도는 수도권 전체 선거구도를 흔들 수 있는 지명도와 상징성 등이 필요하다"며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경쟁력 있는 구도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공천 신청자인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을 제외한 새 인물을 전략공천 하거나 추가 공모할 가능성까지 열어둬 또 다른 공천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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