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퇴행"…송언석, 여당 상임위 독식 '비판'
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점 시사…"노무현 정신 저버리는 것"
"추미애, 국회 권위 실추시켜…경기도 '독선적 행정' 될 것"
2026-03-24 10:38:30 2026-03-24 10:53:46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 방침을 두고 연이틀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100% 일당독재 공개 선언"이라고 규정한 데 이어 24일에는 "1987년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역사적 퇴행"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집권여당이 상임위원장을 100% 독점하겠다는 것은 노무현 이전을 넘어서 1987년 민주화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화 성취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행보가 의회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 여야 간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의장은 제1당,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 맡는 전통이 만들어졌다"며 "이후에도 다수당이 스스로 입법독재를 방지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양보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야 의석수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 전통은 1987년 민주화 이후 13대 국회에서 확립된 것"이라며 "이를 무시하고 100% 독점을 주장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부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대표를 향한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직을 제2당에 반환하기는커녕 상임위원장 독점을 부르짖고 있다"며 "이는 노무현 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할 때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뒤에서는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정치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추미애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추 전 위원장을 향해 "법사위원장을 사퇴하면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국회로 불러 90분간 감금하는 등 국회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는 기행과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경기도정을 운영한다면 독선적 행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방침을 "국회 100% 장악 선언이자 100% 일당독재 공개 선언"이라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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