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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MG캐피탈이 지난해 결산 실적에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여신전문금융 본업이 회복되는 가운데, 법인세 비용이 환입된 효과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그동안 빠르게 축소됐던 총자산도 다시 확대됐다. 손익이 아직 불안정한 만큼 자산 포트폴리오는 안정성이 높은 것들로 꾸리고 있다.
(사진=MG새마을금고)
대규모 적자서 흑자로 돌아서…이연법인세 효과 감안 요인
19일 회사 수시 공시에 따르면 MG캐피탈은 지난해 별도 기준 결산 손익으로 281억원(이사회 잠정치)을 기록했다. 앞선 2024년에는 –726억원 적자였는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도 1분기 –71억원 손실을 보면서 2분기까지 누적 –45억원 적자를 내고 있었다. 이후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면서 다시 흑자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결산 손익이 3분기까지의 손익(297억원)보다 오히려 적어 4분기에는 손실을 냈을 가능성도 있다.
2024년 적자도 특히 4분기에 손실을 크게 입으면서 타격을 받았던 바 있다. 연말인 12월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 상·매각 처리, 대손충당금 회계 처리 등을 진행하는 영향으로 보인다.
흑자 전환 배경에는 조달비용률 하락에 따른 이자마진 회복이 있지만, 법인세 환입 효과도 컸다.
적자 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연법인세자산(미래 기간에 납부할 법인세를 차감)을 인식하면서 법인세 환입 효과가 발생했다. 법인세 이익은 지난 3분기에만 163억원(누적 176억원)이었다. 당시 영업이익(121억원)보다 순이익(297억원)이 오히려 더 컸던 이유다.
결산 실적에서도 이러한 효과가 계속 이어졌다. MG캐피탈은 순이익 변동 요인 중 하나로 이연법인세자산 인식에 따른 증가를 명시했다.
법인세 효과는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창출이 아닌 회계적 처리로 인한 장부상 이익이다. 결산 흑자는 고무적이나 실질적 성과 측면에서는 겉으로 보이는 지표 대비 다소 떨어질 수 있는 셈이다.
영업자산 회복 단계…안정성 높은 물적금융 강화
MG캐피탈의 지난해 자산총계는 3조2598억원으로 전년도 2조5725억원 대비 26.7%(6873억원)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7493억원으로 43.7%(2277억원) 늘었다. 앞서 최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로부터 지난해 5월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지원을 받은 영향이다.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고 자본력도 키운 만큼 올해는 영업자산 확대에 따른 외형 회복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손익 구조에서 법인세 같은 일회성 요인이 아닌 이자마진 영향력을 높이려면 운용수익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
MG캐피탈은 2022년 자산총계가 4조1871억원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이후 고금리 시기 디레버리징(부채축소) 작업으로 자산이 2023년 3조6633억원, 2024년 2조5725억원 등으로 계속 감소하다 지난해부터 반등했다.
올해도 빠르게 확장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MG캐피탈이 발행한 공모사채는 조달 목적이 기발행 채권 차환(채무상환)보다는 단순 운영자금 사용(할부와 리스, 기타 대출 등)이 대부분이다. 최근 건은 이날 1100억원, 지난달 26일 900억원, 지난달 13일 800억원, 지난 1월 1200억원 등이 있다.
영업자산에서는 특히 물적금융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는 산업재와 의료기기 중심의 설비금융, 기타 자동차금융, 주택금융 등을 키웠다. 이는 기업금융 대비 소액 다수 채권으로 안정성이 높은 자산으로 평가된다. 담보물의 회수율도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세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새마을금고 계열 편입 이후 사업 기반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유상증자가 실행된 이후 본격적으로 영업자산 취급을 재개하면서 자산이 증가했다"라면서 "시장지위 확대와 자산 포트폴리오 위험 완화가 전망된다"라고 평가했다.
MG캐피탈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지난해 11월에는 건전성 저하가 예상되는 부동산 PF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선제 적립해 손실 대응력을 강화했다"라면서 "올해는 리스와 할부 등 여신성 자산을 집중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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