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13일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300원(2.82%) 하락한 18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2만4000원(2.58%) 내린 90만6000원에 거래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간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포함한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봉쇄 가능성이 제기될 경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 배럴당 100.4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 종가가 100달러를 웃돈 것은 2022년 8월 이후 약 3년7개월 만입니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주요 기술주에도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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