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천 “공급망·보호무역 위기…K배터리 원팀으로 경쟁력 높일 것”
11일 인터배터리 개막식서 취재진 만나
포스코퓨처엠 등 ‘LFP 양극재’ 연내 양산
2026-03-11 09:18:34 2026-03-11 09:41:32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최근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보호무역 기조는 K배터리에게 위기로 다가오지만, K배터리사를 비롯한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원 팀’이 돼 생태계 경쟁력을 높어야 합니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도어스테핑을 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 배터리 2026’ 개막식에 앞서 열린 도어스태핑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협회가 기업과 정부 사이에서 실질적인 전략과 아이디어를 도출해 K배터리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최대 이차전지 전시회인 인터배터리는 올해 14개국 667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2382개 부스가 마련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엄 협회장은 “인터배터리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셀사부터 소부장 기업까지 산업 생태계 전반이 참여해 K배터리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K배터리의 강점으로는 기술과 품질, 신뢰도를 꼽았습니다. 그는 “북미 완성차 업체(OEM)를 중심으로 한 탈중국 공급망 정책과 유럽의 산업 가속화 정책 등을 고려하면 한국 배터리에 대한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이 존재한다”며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력과 품질, 장기적인 공동 개발 능력이 K배터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지원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중국 등 주요국이 생산 보조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생산 보조금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지 않고 국내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경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한 국내 소재사들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진출 계획도 밝혔습니다. 그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배터리 가동률이 떨어졌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주요 소재 기업들도 올해 안에 LFP 양극재 양산품을 내놓을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는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기존 삼원계 양극재 생산라인을 개조해 LFP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7~8월까지 설비 개조를 마친 뒤 약 3개월간 인증 절차를 거쳐 연말께 국내 고객사에 양산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는 향후 중국을 추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전략적으로 협력해 기술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 에너지와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 공급을 추진 중이며, 약 2년 뒤 유럽과 미국 완성차 업체의 슈퍼카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포스코퓨처엠은 미래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업체인 팩토리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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