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 육박 'AI 부산항' 추진…"생산성 30% 높이고 사고 제로"
BPA '부산항 AX 대전환 추진계획' 수립
총사업비 8921억 중 BPA 4351억 투입
2026-02-12 17:29:55 2026-02-12 18:21:04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인공지능(AI) 대전환(부산항 AX)에 나섭니다. 특히 전체 사업비 중 약 4351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등 부산항을 세계적인 '미래형 초연결 AI 항만'으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입니다. 
 
BPA는 12일 정부 시책과 항만·물류 관계자, 연구기관 등의 의견을 총망라한 국내 항만 분야 최초의 AI 대전환 로드맵인 '부산항 AX 대전환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로드맵의 총사업비는 8921억원 규모로 BPA는 약 43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단순한 디지털화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미래형 초연결 AI 항만' 구현을 비전으로 삼았습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이 12일 부산 해양수산부에서 국내 항만 분야 최초의 AI 대전환 로드맵인 '부산항 AX 대전환 추진계획'을 밝혔다. (사진=부산항만공사)
 
특히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생산성 30% 향상, 항만 내 인명 사고 제로(ZERO)화 달성, 해외 항만 시장 진출 견인 등이 목표입니다. 4대 전략 과제로는 국산 하역 장비 도입과 함께 AI가 컨테이너 쌓는 위치를 스스로 결정하는 운영 기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는 'AI 기반 한국형 자동화 터미널 완성'으로 서컨테이너 2-6단계에 국산 크레인을 설치하고 통합제어시스템(ECS)을 구축하는 기술 자립도 포함했습니다.
 
'물류통합플랫폼(체인포털) AX 추진'과 관련해서는 부산항 트럭 기사용 통합 모바일 플랫폼인 '올컨e'에 음성 대화형 AI를 도입해 민원 대응을 효율화합니다. 선석 배정 최적화와 실시간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해상 물류 모니터팅 시스템(Port-i)을 통해서는 선박 도착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는 등 항만물류 고속도로를 구축합니다.
 
'피지컬 AI 도입을 통한 안전 강화'와 관련해서는 AI가 현장 영상을 실시간 분석 사고 위험을 미리 경고합니다. 예컨대 컨테이너 고정(라싱) 작업 등 위험 업무는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등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입니다.
 
글로벌 주요 항만들과 데이터를 연계해 선박의 입항부터 출항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K-PCO'와 개별 기업이 갖추기 힘든 고가·고성능의 AI 인프라를 공공 주도로 확보, 중소 물류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 밖에도 AI 개인비서(Agent)가 보고서 요약 등 반복 행정을 지원하고 내·외부 AX 협업을 강화한 'BPA AI 추진단'을 운영합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은 이번 AX 추진계획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항만·물류분야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산항의 운영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항만 시장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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