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지난해 매출 5767억…창사 이래 최대 실적
HBM 핵심 장비 ‘TC 본더’로 실적 견인
와이드 TC 본더 등…수요에 사전 대응
2026-02-09 10:25:10 2026-02-09 10:25:10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한미반도체가 지난해 매출에서 1980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공정의 핵심 장비인 ‘TC 본더’ 판매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반도체. (사진=한미반도체)
 
9일 한미반도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5767억원으로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2514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영업이익률은 43.6%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 따른 HBM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TC 본더 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점유율 71.2%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메모리 슈퍼 사이클 흐름 속에서 HBM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미반도체는 TC 본더 수요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업계의 HBM4 경쟁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고, 내년 초에는 HBM4E 경쟁이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HBM4 생산용 ‘TC 본더4’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HBM5·HBM6 생산용 ‘와이드 TC 본더’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와이드 TC 본더는 기술적 난제로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본더의 공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HBM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반도체는 2026년과 2027년에도 창사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차세대 제품 개발과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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