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최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베이징자동차그룹 경영진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베이징현대와 전동화 및 기술을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사진 왼쪽)과 장젠용 베이징자동차그룹 당위원회 서기 겸 이사회 의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장젠용 베이징자동차그룹 당위원회 서기 겸 의사회 의장과 만났습니다. 지난해 6월 두 경영진이 전동화 전환과 향후 사업 전략에 논의한 지 7개월 만입니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로, 최근 2030년까지 연간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전기차 등 전동화 제품군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만난에서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가 향후 기술 및 인력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동화, 지능화 핵심 기술 자산을 베이징현대에 개방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어 “중국 시장은 항상 현대차 글로벌 전략의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80억위안 규모의 공동 증자는 이러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이에 장 의장도 “다수의 핵심 자원을 개방해 공동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력 지원 측면에서는 우수한 경영, 기술 인재를 베이징현대 핵심 팀에 파견해 현지 운영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지난달 초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됩니다. 정 회장은 당시 한중 관계 개선이 현대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중 관계가 개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중국 사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무뇨스 사장은 베이징현대 2공장도 방문해 주요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품질 기준 및 제품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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