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전 세계를 운동장으로…” 실용외교·북극항로·코스닥 3000 강조
“국회의원 10명보다 낫다” “예산폭격기” AI 이광재 평가도 주목
2026-01-13 15:52:50 2026-01-13 16:02:55
[뉴스토마토 이기호 선임기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13일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인도까지 지구 전체를 운동장으로 쓰는 외교 지평을 만들어야 경제가 산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를 높이 평가하고, 북극항로와 코스닥 3000 시대에 대한 기대를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전 지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의하면 북극항로가 열리게 된다며 이같이 말하고, EBS 교육데이터 22만건을 활용한 교육플랫폼 세계 최대 의료플랫폼 K컬처 기반의 문화플랫폼 등을 제시하며 비전을 갖고 지방이 잘 사는 나라, 중산층이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박정호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 = 오마이TV)
 
대미 디지털적자’ 27조원·AI 협력 필요
 
이 전 지사는 이 대통령의 최근 방중·방일 외교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미래경제의 활로로 연결했습니다. 특히 외교의 기본은 상대에 대한 배려라며 이 대통령이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샤오미폰으로 셀카(셀프카메라)를 찍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고향을 방문한 것은 국익 중심의 정교한 실용 외교라고 평가했습니다.
 
GPT, 유튜브, 클라우드, 넷플릭스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우리나라 국민이 지불하는 디지털적자27조원이라고 소개한 이 전 지사는 일본 지도자들을 만날 때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전쟁에서 생존하려면 한·일이 협력해서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득한다한국과 일본의 2억명 시장을 기반으로 AI 협력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또 코스피 5000에 이어 코스닥 3000 시대를 열어야 한다스타트업과 벤처에 국가의 미래가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신생 기업들이 나오면서 상위 20%를 차지하고 경제를 이끄는데, 우리는 네이버·카카오·셀트리온 말고는 새로운 기업이 없다중소 벤처기업이 잘 돼야 민생경제가 좋아지고, 그래야 젊은이들에게 일자리가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란재판과 관련해서는 불법계엄으로 형편없이 떨어진 국가 신인도를 이 대통령이 APEC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회복시켰다고 평가한 뒤 지귀연 판사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높은데 사법부는 반성해야 한다윤석열 전 대통령은 법정 최고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내란을 상상만 해도 범죄가 되는 나라를 만들 때 비전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해안 철책선 제거, 강원특별자치도 주도
 
진행자인 박정호 기자가 영상으로 강릉을 소개하자 이 전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까지만 해도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 철책선이 있었다고 말하고, “관광지 11곳의 철책선을 걷어내고, 강릉의 고도제한을 없애 고층 호텔이 들어서면서 동해안 관광이 활성화하기 시작했고, 삼척에 LNG 기지를 설치하면서 영동지역에 도시가스를 도입할 수 있었다며 회상했습니다.
 
강원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제로 꼽힌 민생경제 회복’(1), ‘지역 소멸과 인구 유출 대책’(2)과 관련해서도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4년 전 강원특별자치도법을 주도한 이 전 지사는 윤호중, 김성환 장관이 구두로만 진행하자고 했는데, 서면으로 약속해달라고 해서 특별자치도법을 통과시켰다그런데 지난 4년간 특별자치도가 특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강원도 면적이 전국의 16.8%인데, 총생산은 68조원에 불과하다분당·판교만 170조원인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고, “일본 등 선진국처럼 수도권과 연결된 순환철도망을 구축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시작될 북극항로 시대에 맞춰 접경지역과 동해안을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특별한 강원도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주도했던 남북협력도 언급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강원도는 한강과 낙동강의 물을 공급하고, 맑은 공기를 제공하며, 휴전선 안보를 책임지는 등 대한민국을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해왔으나 대가는 각종 규제와 소외였다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김 지사가 4년 전 원주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했으나 되지 않았고, 춘천 도청 부지에 한국은행 본점을 유치한다고 했으나 서울 명동에 한국은행 본점 건물이 새로 들어섰다며 김 지사가 실현 가능성 없는 공약을 제시한 점을 꼬집었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박정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를 높이 평가했다.(사진 = 오마이TV)
 
 
AI “이광재, 강원도가 키워야 할 사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이 전 지사는 출마 의사를 밝힌 적도, 근래 강원도에서 활동한 적도 없는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강원도민께 각별하게 감사드린다강원도민께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중 꾸준히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와 강원도 내 대부분 지역에서 김 지사를 상대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전 지사에 대한 AI(인공지능)의 평가도 주목 받았습니다.

“AI
는 이광재를 일 잘하는 사람, 강원도를 키울 사람, 찜질방에서 도민과 함께 자면서도 일하는 사람으로 평가했습니다. 전북 언론은 전북 국회의원 10명보다 이광재 하나가 낫다고 보도했고, 강원 언론은 예산 폭격기라고 소개하면서 강원도민 사이에 강원도가 키울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는 6월 강원도지사선거 출마 여부엔 민주당의 승리가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전 지사는 많은 분의 말씀을 듣고 있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제 개인의 행보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도지사직을 탈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강원도민이 특별한 꿈을 꿀 수 있게 하려면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기호 선임기자 actsk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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