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공석 레이스…진성준 "현 상황 수습해야" 첫 출마
다음달 5일 후보 등록, 11일 선출…박정·백혜련·한병도 '하마평'
2025-12-31 15:55:43 2025-12-31 15:55:43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병기 민주당 의원의 사퇴에 따른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 보궐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됐습니다. 새 원내대표 임기는 2026년 5월 중순까지로 약 4개월 남짓인데요. 3선의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연임 포기'라는 배수진을 치며 첫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진 의원을 시작으로 각 원내대표 후보군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진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가 중도에 사퇴한 엄중한 상황을 수습하고 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일이 참으로 시급하다"며 차기 원내대표직 도전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김 전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첫 출사표입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의 이력을 강조한 진 의원은 "당과 원내를 아우르는 이런 경험이 당을 수습하는 데 유용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당원과 의원 동지들로부터 원내대표로 신임받는다면 잔여 임기만을 수행하고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새 원내대표의 임기가 약 4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을 활용해 배수진을 친 겁니다. 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다음달 11일 최고위원 3명을 뽑는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인데요. 진 의원은 자신의 이력과 연임 포기를 통해 '관리형 원내대표'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진 의원의 출마에 따라 원내대표 보궐선거의 흐름은 한층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당초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은 박정·백혜련·한병도 의원 등인데요. 진 의원은 출마 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전격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원내대표 후보 등록은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될 예정인만큼 각 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원내대표 선거의 경우 재적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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