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8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정부 합동추모식 당시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박한신 유가족 대표를 끌어안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12·29 여객기 참사 1년을 맞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리는 참사 1주기 추모식에 앞서 공개한 영상 추모사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해외여행을 마치고, 해외에서의 출장과 업무를 끝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179분의 소중한 삶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변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형식적 약속이나 공허한 말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심리, 의료, 법률, 생계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을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12·29 여객기 참사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면서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희생자 여러분을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책임져야 할 곳이 분명히 책임지고, 작은 위험일지라도 방치하거나 지나치지 않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