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에 ‘79층’ 랜드마크 들어선다…삼표그룹, ‘미래형 업무복합단지’ 개발 시동
2025-12-22 09:02:36 2025-12-22 09:02:36
성수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삼표그룹)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삼표그룹이 옛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최고 79층 규모의 미래형 업무복합단지 개발을 본격화합니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은 서울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최고 79층 규모의 미래형 업무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성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이로써 1977년 가동을 시작해 2022년 8월 철거된 옛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는 초고층 복합시설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삼표그룹은 서울시의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해당 부지를 업무·주거·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미래형 업무 중심지 조성을 위해 업무시설 비중을 35% 이상으로 설정하고, 주거시설은 직주근접 강화를 위해 40% 이하로 도입합니다. 
 
또 서울숲 일대의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기반시설 개선도 추진되며, 서울시가 계획 중인 스타트업 지원 공간 ‘유니콘 창업 허브’를 비롯해 성수 부지와 서울숲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공원도 조성될 계획입니다.
 
완공 시 이 건물은 롯데월드타워(123층)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랜드마크가 될 전망입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성수 프로젝트는 삼표그룹이 레미콘·시멘트 중심의 전통적 건설기초소재 기업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갖춘 종합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변화의 상징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삼표그룹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글로벌 부동산 개발 경험을 갖춘 로드리고 빌바오 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총괄한 롯데건설 출신의 석희철 사장을 성수 프로젝트 건설본부장으로 선임하는 등 전문인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성수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로드리고 빌바오 사장은 “건설기초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실현을 통해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표그룹은 성수 프로젝트에 앞서 서울 DMC 수색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 증산동 일대에 299가구 민간임대 아파트와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을 결합한 주상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3개 동 규모(지하 5층~지상 36층)로 개발됩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담당해 2027년 준공 예정인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삼표그룹 신사옥 ‘SP Tower’도 함께 조성됩니다. 준공 후에는 삼표산업, 삼표시멘트, 에스피네이처, 삼표피앤씨, 삼표레일웨이 등 주요 계열사가 순차적으로 입주해 그룹의 핵심 기능이 통합된 업무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삼표그룹이 자체 개발한 저탄소 친환경 특수 시멘트 ‘블루멘트(BLUEMENT)’와 특수 콘크리트 ‘VAP(Value Added Product)’등 혁신적인 기술이 집약된 것도 특징입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성수와 DMC 수색 프로젝트는 삼표그룹의 신성장 전략을 주도하는 핵심 사업으로, 향후 도심형 복합개발 운영 모델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