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요하네스버그=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모든 인류가 인공지능(AI) 혜택을 고루 향유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이틀 차인 이날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요하네스버그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세션3 회의에 참석해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모든 국가와 모든 이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20을 통해 'AI for Africa' 이니셔티브가 발표된 것을 거론하며 "금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의장국으로서 이런 정신을 반영한 'APEC AI 이니셔티브'가 아태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션3 회의를 통해서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위한 세 가지를 제안했는데요. 첫 번째가 AI 기본사회의 실현입니다.
두번째로 내놓은 건 광물 보유국과 수요국이 혜택을 공유하는 공급망의 구축입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의장국으로서 광물 공급국과 수요국의 필요에 맞는 호혜적 광물 협력사업을 적극 확대해 왔다"며 "'한-아프리카 핵심광물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선 두 가지 언급에 "인공지능 혁신과 핵심광물 공급망 회복력 강화는 포용적인 기회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게 인공지능 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AI 디지털배움터'를 구축하고 청년 맞춤형 AI·소프트웨어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프리카 내 여성과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G20 정상회의는 이번 세션을 끝으로 폐막합니다. 남아공을 끝으로 G20 회원국 모두가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건데요. 대통령실은 "내년부터 미국이 다시 의장국을 수임하면서 G20 정상회의 '2라운드'가 개시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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