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체포를 두고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고 발언한 데 대해 비판에 나섰습니다.
우 의장은 13일 페이스북에 "우리가 황교안이라니! 그날 밤, 정말 내가 체포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궁금해진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황교안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비상계엄 옹호와 내란 선동 혐의로 전날 내란특검팀에 체포됐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전날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무도한 정권이 대장동 항소 포기를 덮기 위해 오늘 황교안 전 총리를 긴급 체포하고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이라며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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