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첫 발 떼기 전 삐걱…파라타항공, 오사카 취항 연기
오사카 노선만 취항 ‘지연’
“기재 도입 늦어져 불가피”
2025-11-13 09:56:59 2025-11-13 09:56:59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 9번째 신생 항공사 파라타항공이 국제선 첫 운항을 앞두고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던 인천~오사카 노선의 취항일을 ‘기재 도입 지연’을 이유로 다음 달 1일로 미룬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4대의 항공기를 들여온 데다 운항 노선이 10개가 채 되지 않아 회사 측 설명은 힘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오사카 노선을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사진=파라타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파라타항공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오사카 노선을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습니다. 비운항 사유로는 “항공기 도입 지연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을 들었습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인천~오사카 노선에 투입되는 4호기(A320) 도입 시점이 예상보다 일주일 늦어지면서 기내 정비 작업 등도 7일 정도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4호기 A320은 지난 7일 도입됐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종이 투입되는 인천~나트랑 노선은 예정대로 24일 첫 취항을 앞두고 있어, 오사카 노선만 비운항이 결정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파라타항공은 국내·국제선을 합쳐 10개 노선도 안 되는 신생 항공사로 이미 A330 2대와 A320 2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장·단거리 하이브리드 기단’을 강조해온 회사가 정작 국제선 첫 취항을 앞두고 ‘기재 문제’를 이유로 일정을 미룬 셈입니다.
 
파라타항공은 오는 17일 인천~나리타 노선을 시작으로 첫 국제선 취항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사카 노선 연기로 인해 다른 노선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약 환불이나 일정 변경, 차액 전액지급 등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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