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여론조사)⑧서울시장, 오세훈 47.4% 대 전현희 39.0%
20·30, 오세훈 '우위'…40·50, 전현희 '우세'
중도층, 오세훈 43.5% 대 전현희 38.9%
2025-10-31 06:00:00 2025-10-31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울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전현희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의원의 지지율이 40%에 달했지만, 오 시장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 시장이 20·30대 젊은 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전 의원에게 우위를 보였습니다. 
 
3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보수 후보로 오세훈, 범진보 후보로 전현희 두 명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7.4%는 오세훈 시장을 지목했습니다. 전현희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9.0%였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5.1%, '지지할 후보가 없다' 6.1%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서울특별시 거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과 마찬가지로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경쟁력을 점검키 위해 문항에서 직책은 뺀 채 순수한 이름만으로 물었습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 오세훈 시장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20대 오세훈 49.4% 대 전현희 31.6%, 30대 오세훈 48.3% 대 전현희 36.8%, 60대 오세훈 53.3% 대 전현희 32.3%, 70세 이상 오세훈 60.5% 대 전현희 26.4%였습니다. 
 
전현희 의원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50대에서 오세훈 시장에 앞섰습니다. 40대 전현희 50.2% 대 오세훈 37.0%, 50대 전현희 54.4% 대 오세훈 38.0%로 집계됐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마포구와 용산구가 포함된 강북서권과 강남 4구에 해당하는 강남동권에선 오 시장이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우위를 보였습니다. 강북서권(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 오세훈 53.3% 대 전현희 31.5%, 강남동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 오세훈 50.7% 대 전현희 37.1%였습니다. 이 밖에 강북동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 오세훈 44.8% 대 전현희 44.3%, 강남서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오세훈 44.3% 대 전현희 39.4%로 조사됐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오세훈 43.5% 대 전현희 38.9%였습니다. 보수층 오세훈 79.1% 대 전현희 13.7%, 진보층 전현희 70.3% 대 오세훈 14.3%로, 진영별로 지지 후보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전현희 78.8% 대 오세훈 7.9%, 국민의힘 지지층 오세훈 91.5% 대 전현희 3.6%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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