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클립)한국투자증권, 수요예측 흥행에 '증액' 발행
최초 2000억원 발행 예정…수요예측서 1.7조원 자금 몰려
기발행 CP 차환 목적…2.8%~2.9% 발행 시 0.5%p 낮춰
2025-10-30 15:30:20 2025-10-30 15:30:2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5: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금액을 늘려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금리는 개별민평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2.8%~2.9%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목적으로 사용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제30회차 무보증 공모사채를 315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수요예측 이전 최초 발행 예정금액은 2000억원이었다. 회차별로 제30-1회차 2년물 800억원, 제30-2회차 3년물 2350억원으로 발행한다.
 

(사진=증권신고서)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참여신청 73건에 총 1조73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제30-1회차 4700억원, 제30-2회차 1조2600억원이다.
 
기관투자자 참여 양상은 제30-1회차가 24건이며 운용사(집합·일임) 12건, 투자매매·중개업자 10건,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2건으로 확인된다. 제30-2회차는 49건으로 운용사(집합·일임) 30건, 투자매매·중개업자 11건,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8건이다.
 
수요예측 대흥행에는 최근 증시 훈풍이 부는 환경과 함께 한국투자증권 개별사 역량도 함께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 규모가 10조5216억원으로 증권업계서 1위다. 수익성(상반기 영업이익 1조798억원)도 매우 우수하게 가져가고 있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발행금리는 제30-1회차가 개별민평 대비 –0.1%p, 제30-2회차가 –0.12%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앞서 수요예측 공모희망금리 범위는 –0.30%p에서 +0.30%p 범위였다.
 
개별민평은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등)에서 제공하는 2년물, 3년물 만기 회사채의 산술평균으로서 지난 22일 기준 각각 2.92%, 3.02% 정도였다. 이번 채권의 금리는 2.8%~2.9% 정도로 추산된다.
 
실제 금리 산정은 청약기일인 오는 11월4일의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에서 제공하는 개별민평을 기준으로 삼는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목적으로 쓴다. 앞서 2024년 11월 발행했단 기업어음(CP) 4200억원이다. 부족한 금액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CP는 금리 범위가 3.15%~3.50%다. 이번에 차환하면 0.5%p 수준을 낮출 수 있는 셈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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