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외국인 약국 쇼핑 열풍에 '함박웃음'
입소문 타면서 약국서 피부외용제 매출 증가
2025-10-30 11:17:37 2025-10-30 14:11:47
동아쏘시오그룹 피부외용제 제품 라인업. (사진=동아쏘시오그룹)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약국 쇼핑이 증가하면서 피부외용제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의 약국 전용 브랜드가 인기몰이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제약사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OTC)은 물론 전문의약품 피부외용제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동아에스티의 기미 치료제 멜라논크림은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멜라논크림은 동아에스티와 아주대학교병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 2003년 좌, 우측 안면에 기미를 가진 20~59세 사이의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제품입니다. 멜라논크림은 '2025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기미 치료제 브랜드 부문 대표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제품입니다.
 
동아제약의 피부외용제 3종(노스카나·애크논·멜라토닝) 라인업도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2022년 184억원에 불과했던 피부외용제 3인방 매출은 올해 상반기 355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약국을 찾은 관광객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판 시리즈(디판테놀, 디판버그겔, 디판큐어, 디판셉틱)도 힘을 보태고 있죠.
 
동아제약의 파티온은 대표적인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특히 피부 트러플에 강점을 지닌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피부 외용제 강자인 동아제약이 만든 브랜드라는 점에서 재구매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병원과 약국에서 사용한 소비액은 약 1조4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전년 8480억원 대비 약 68%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약국에서 돈을 쓰는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국인 의료 소비 건수 진료 과목별 비율 추이를 살펴보면 2024년 10월 약국 54.4%, 피부과 23.71% 등을 보이다 올해 5월 약국이 59.65%까지 증가하더니 9월에는 처음으로 60.91%를 기록하며 60%를 돌파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와 동아제약은 각각 피부외용제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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